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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인터뷰] 2024년 가을호 - MOT(협) 3기 서종석 박사(해양관리협의회(MSC) 한국대표, 부경대 겸임교수)
작성일 2026-08-24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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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을호



1.간단한 소개

안녕하세요. MOT 협동과정 3기 서종석입니다. 집에서는 다둥이 아빠이고, 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 MSC)에서 한국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2.MOT 협동과정의 학교생활

저는 20129월에 MOT(기술경영) 협동과정에 입학했습니다. 그때는 기술경영이라는 학문이 한국에 막 정착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학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전문지식을 MOT라는 프레임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다소 실험적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공학박사로 졸업했지만, 학문 간 벽을 없애고 학문 분야에 대한 방향성을 잡는 것이 학생의 몫이었다 보니 장단점이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공학 분야의 교수님 두 분을 공동 지도교수님으로 모시고 논문을 진행하다 보니 제가 쓰고 싶었던 수산 분야와 MOT의 결합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옥영석 교수님께서 수산대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도록 지도해 주셔서 MOT 프레임에 맞춘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MOT가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학문이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병행하며 성적을 잘 받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논문 주제를 빠르게 정한 상태라 논문 준비를 빨리 하고, 빠르게 졸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3기 중 제가 1호로 졸업을 해서 동기들에게는 꽤나 자극제가 된 것 같습니다.

 

3.해양관리협의회(MSC) 한국대표로서 MSC에 대한 설명

MSC는 불법어업과 남획 등으로 전 세계 수산자원이 급격하게 고갈될 때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세계자연기금과 유니레버의 펀드로 1997년 영국 런던에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전 세계 해양·수산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바다에서 일어나는 공유의 비극을 막을 방안을 모색하였고, 그 결과 지속 가능 어업표준과 인증제도라는 해결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전 세계에 약 20여 개의 지역사무소가 있으며, 세계 수산물 공급량의 약 30%MSC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SC 인증을 받은 제품에는 파란색 MSC 에코라벨이 부착되어,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 수산물을 쉽게 알아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MSC 표준은 다양한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런 구체적 기준들은 어장 회복에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는 논문들로 증명되었습니다. 국내 참치 산업의 80% 이상이 MSC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산자원이 이루어져 있는 연근해 어업에는 MSC 인증 사례가 없습니다. 또한,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동북아시아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도 MSC를 도입하는 어업인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재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4.MSC 한국대표를 하게 된 과정

학창 시절에는 고고학자가 꿈이었고 학부도 고고학과 한국사를 전공했습니다. 그러나 졸업 학기가 시작되던 무렵 서울의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커리어 방향이 확 달라졌습니다. 회사에서 실무를 빠르게 익힐 수 있었고 그 후 정규직 제안을 받았으나, 지인 5명과 함께 부산에서 IMC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창업 후 1년이 안 되어 사업을 접고, IT, 바이오, 미용, 레저 등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2년 동안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로 활동 중 고객사에서 일하던 일본 한인 미디어 회사의 편집디자이너인 중학교 동창 아내를 만나게 되었고, 아내와의 이별이 너무나 아쉬워 해당 본사에 마케팅 사업제안서를 보냈고, 대표의 긍정적인 검토로 도쿄 본사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1년 뒤 대표의 지시로 아내와 함께 오사카 지부를 맡았으나, 비자 문제와 아내의 임신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귀국 후 창원의 산업 박람회 전문 회사에 취직하여 국제표준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술사업정책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시작하였고, 경영컨설팅회사로 이직한 뒤 국제표준을 활용한 중소기업의 품질·환경·안전 관리 통합 방법을 연구하여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지도교수님이셨던 고 조현래 부산대 교수님의 격려와 조언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늘 그립고 감사한 분입니다.

석사 졸업 후 세계적인 인증·검사 기관인 SGS로 이직 후, 추가 사업비용 없이 해외지사 협조와 본사 지원을 이끌어내어 한국지사에 수산물 인증 및 평가 사업(MSC CoC 지속 가능수산물 이력추적 심사원 자격 이수 등)을 성공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수산업에 대한 기술경영적 이해를 넓히기 위해 부경대 MOT 협동과정 박사 과정에 진학 및 지원하여, 옥영석 교수님의 지도 아래 "수산 양식장 평가 기준 및 평가 방법 개선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고 깊게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5.미래 계획이나 목표, 포부

박사 졸업 후 영국에서 MBA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MSC의 지원을 받아 작년에 Global MBA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로서는 MSC 프로그램을 한국에 활성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또한 부경대 겸임교수로서 수산과학대학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제 수업을 통해 MSC 전문가 Level 1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6.박사님이 생각하시는 "기술경영"

기술경영은 한마디로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경영이라는 플랫폼에는 굉장히 다양한 분야가 서로 교차되고 융합됩니다. 그래서 이 플랫폼에 들어오면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커리어와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이 가진 경험을 통해, 또 인프라를 통해 처음에는 다소 거칠었던 아이디어가 어느 순간 사업화 형태가 갖추어져 버립니다. 기술경영은 단순히 기술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사업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산이든, 낚시든, 전자든 어떤 분야가 인풋으로 들어가더라도 이 기술경영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흐릿했던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결과물로 나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7.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우회에 한 말씀

저는 MOT 협동과정을 졸업하고,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처음 설립되던 2016년에 사업전담교수로 임용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교원으로 근무를 하다 보니 재직 당시에는 수업 관계로 원우보다는 재학생들과 교류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후 2018년부터 MSC 설립과 관련하여 겸임교수로 소속을 변경해서 강의를 계속 이어 나갔는데, 2022년부터는 MSC가 아무래도 수산 분야다 보니 연관성이 강한 수산과학대학 해양수산경영학부로 소속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부터는 MOT와 자주 왕래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오늘 이렇게 기자부에서 찾아오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기자부 원우들께서 서로 팀워크도 좋으시고 활동을 아주 재밌게 하시는 것 같아서 참 멋져 보입니다. 원우회가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8.마지막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MSC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포털 검색창에 MSC라고 검색하면 다른 유명한 기업이나 다른 것을 나타내는 이니셜이 나옵니다. 그래서 MSC 인증이나 MSC 에코라벨로 검색해 보시면 저희가 하고 있는 활동이나 관련 정보를 쉽게 얻으실 수 있습니다. 혹시 원우 중에 협업이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계시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그리고 MSC 한국사무소는 벡스코 옆에 위치하고 있으니 박람회 등으로 센텀에 오실 일이 있으면 꼭 들러주십시오. 언제든 환영입니다. 또 국제해양영화제같이 MSC와 협업 행사가 부산에서도 종종 개최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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