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늦는 느림보 경제지표, 화물·카드 빅데이터로 ‘속보’ 추진 통계청, ‘이달 경기동향 다음달 초 확인’ 추진 | |||
작성일 | 2024-05-16 | 조회수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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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경기 상황을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속보성 경제지표 개발을 추진한다. 전체 소비 중 절반이 넘지만 통계에 누락되는 서비스 소비가 포함된 포괄적 민간소비 지표 개발에도 착수한다. 통계청은 적시에 경기 상황을 제공해 민간의 의사 결정과 정부의 정책 수립 등을 지원하기 위해 새 지표 개발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속보성 경제지표’ 개발은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담기는 ‘산업활동동향’보다 한 발 빠르게 경기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산업활동동향은 기업으로부터 실적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려 전달의 경기 상황이 다음달 말께 발표된다. 두 달의 시차가 있는 셈이다. 통계청은 빅데이터·행정자료 등을 활용하면 전달 상황을 이르면 다음달 초순에 알 수 있는 지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화물이동량·카드승인액·고용보험·실업급여·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을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 민간 소비의 단기 흐름을 보다 정확히 보여주기 위해 ‘포괄적 민간소비 지표’도 새로 개발한다. 현재 통계청이 매월 집계·발표하는 소비지표인 ‘소매판매’ 통계는 재화(상품) 소비만 포착하는 한계가 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는 건 집계되지만, 병원 의료 이용이나 미용실 결제는 포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에 포괄적 민간소비 지표는 재화 소비는 물론 서비스 소비까지 포괄해 내는 게 목표다. 통계청은 “서비스 산업의 비중은 점차 증가해 전체 소비 중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며 “새 지표를 개발해 재화 소비와 서비스 소비의 단기 동향에 대한 빠르고 촘촘한 파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와 뉴질랜드는 서비스 소비를 포함하는 소비 지표를 공표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통계청의 소비 지표 흐름과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국민계정상 민간소비 흐름이 엇갈린 것도 통계청 지표의 한계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속보성 지표와 기존 지표 사이의 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목표는 최종적으로 나오는 경기동행지수를 정확하게 맞춰가는 것”이라며 “(포괄적 민간소비지표는) 국내총생산(GDP) 상의 숫자와 닮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지표 개발은 연내 연구 용역 마무리가 목표다. 실제 적용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겨례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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