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 국립부경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융합인재양성사업단b주최로 '오픈소스의 이해 및 주요 동향' 특별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SW융합본부의 김도형 SW기반팀장이 연사로 나서, AI 시대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최신 산업 및 정책 동향을 심층 분석했다.

오픈소스(Open Source)를 "저작권자가 소스코드를 공개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복제, 배포, 수정,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SW"로 정의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러한 오픈소스의 개념이 Linux와 같은 SW를 넘어 하드웨어, AI 모델, 데이터, 폰트 등 기술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오픈소스의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딥시크 쇼크(DeepSeek Shock)' 사례를 예로 들며, 저사양 AI 칩으로도 고성능을 구현한 오픈소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엔비디아와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들의 전략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AI 기술 혁신의 핵심으로 부상한 '오픈소스 AI'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했다. OSI(Open Source Initiative)의 정의(OSAID)를 인용하며, 진정한 오픈소스 AI는 '사용, 연구, 수정, 공유의 4대 자유'를 보장해야 하며 , 이를 위해 AI 가중치(매개변수)뿐만 아니라 '학습 데이터 정보'와 '학습 코드'까지 공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Meta의 Llama 3.1 등 많은 모델이 실제로는 학습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오픈 웨이트(Open Weight)' 모델 이라며, 이는 완전한 오픈소스 AI와 구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픈소스 활용이 급증함에 따라 '라이선스 분쟁'과 '보안 취약점'이라는 두 가지 주요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5년 기준, 스캔된 코드베이스의 86%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으며 , 56%는 라이선스 충돌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는 AI 코딩 도구 'GitHub Copilot'의 저작권 집단 소송 및 'Log4J' 사태 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으로 미국 정부가 SBOM(소프트웨어 구성요소 목록)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글로벌 동향에 발맞춘 NIPA의 주요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NIPA는 국내 기업들의 오픈소스 활용을 돕기 위해 오픈소스 SW 실태조사 라이선스 검증 및 컨설팅 지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운영 AI 분야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경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이번 세미나가 AI 시대를 이끄는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그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기술적 위험을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사업단은 앞으로도 최신 SW 기술 동향과 데이터 과학 분야의 핵심 이슈를 다루는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누리관(A13) 2318호에서 대면 강연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