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반도체학과·대학원’ 신설 추진…2024학년도부터 250명 모집 계획 | |||
작성일 | 2022-08-10 | 조회수 |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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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반도체학과·대학원’ 신설 추진…2024학년도부터 250명 모집 계획 입력 : 2022-08-03 11:59:45 수정 : 2022-08-04 15:18:54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지역대학 중 첫 신설 계획 발표 용당캠퍼스에 전용 실험·실습실
부경대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반도체학과와 관련 대학원 신설을 추진한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이 수도권 위주 정책이란 비판 속에 지역대학 가운데 부경대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부경대는 학부 50명, 대학원 200명 등 연간 250명 규모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대학원 신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반도체 인재 양성이 전국 이슈화한 이후 지역대학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 건 부경대가 처음이다.
부경대는 현재 나노융합공학과, 재료공학전공, 신소재시스템공학전공, 디스플레이반도체공학전공 등 기존 반도체 관련 학과와 융합전공·마이크로 디그리 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최근 반도체 분야 정부 재정지원사업인 ‘반도체 전공 트랙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스마트 그린 융복합소재 인재육성 연구단’의 인적·물적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학과 신설을 준비해 왔다.
내부 의견수렴을 마친 부경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교육부와 본격적인 협의(컨설팅)를 진행한다. 컨설팅을 통해 교과과정과 산업체 협업체계 등을 구축하고, 연말께 반도체학과 신설을 포함한 학사구조 개편안을 신청해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장영수 총장은 “반도체 관련 학과·대학원 신설은 국립대학으로서 첨단 신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는 정부 정책 방향에도 부응한다”며 “연구 성과를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융복합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산업의 성장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경대는 학부의 경우 공과대학이나 정보융합대학 산하 반도체학과로, 대학원은 특성화대학원 육성을 위해 일반대학원이 아닌 차세대 반도체 전문대학원 형태로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부경대는 반도체 분야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을 60억 원 상당의 반도체 장비 등을 활용해 산학협력 특성화 캠퍼스인 용당캠퍼스에 전용 실험·실습실을 갖추기로 했다.
앞서 2일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인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과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첨단(신기술)분야 석·박사 정원 증원 기준을 비롯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이에 따라 국립대는 첨단학과를 신설할 경우 정원 내 자체 조정이 아닌 정원 순증 방식도 가능해졌다.
부경대 이현규 기획처장은 “순수하게 반도체만 제조하는 대기업은 수도권에 몰려 있지만, 반도체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부산 근교에도 많이 있다”며 “이들 기업에서 반도체 관련 인재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에서는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부산대·동아대·부경대·한국해양대·동의대 등이 참여해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모임에서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대도 70~80명 정도 관련 학과 정원 증원을 계획 중인 가운데 부경대를 시작으로 얼마나 많은 부산지역 대학이 반도체 인재 양성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신산업·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지원대학(143개 대학) 중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부산대와 부경대, 인제대를 포함해 30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연간 1200명 인재 양성을 목표로, 올 한 해 97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출처: 부산일보 2022.8.3.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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