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님의 강점 역량은 구직준비도와 진로결정확신도이며, 부족한 역량은 의사결정자신감과 자기이해입니다. ‘개인상담 프로그램’을 1순위로 추천합니다.”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학생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학생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부경대가 최근 웹페이지 형태로 구축한 ‘AI 직무역량분석?맞춤형 비교과 컨설팅 플랫폼’이 그것이다.
학생들이 이 플랫폼에 접속해 진단검사를 하면 △구직준비도 △관계활용자신감 △전공직업지식 △자기이해 △진로결정확신도 △의사결정자신감 등 진로개발준비 관련 6개 항목과 △창의성 △자율성 △능력발휘 △자기계발 △사회봉사 △보수 △안정성 △사회적인정 등 직업가치관 관련 8개 항목에 걸쳐 강점과 약점이 점수와 백분위로 표시된다.
AI는 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강점을 강화하거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해줄 수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최대 10개씩 우선순위별로 추천해준다. 소속 단과대학이나 소속 학과 학생들이 많이 추천받은 프로그램도 확인할 수 있다.
AI가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은 부경대가 전공이나 교양 외에 무료로 운영하는 180개에 이르는 비교과 프로그램들이다. 학생들은 AI 추천에 따라 이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외국어강좌, 진로심리상담, 봉사활동, 경진대회, 취?창업 등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하며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부경대는 1학년부터 시작해 다음 달부터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플랫폼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목 부경대 학생처장은 “AI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미리 진로를 설계하고 여기에 필요한 역량을 대학 생활 중에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내일신문 2022.6.9.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