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2021-1학기 자율 세미나 기획/일정(안) | |||
작성일 | 2021-03-29 | 조회수 | 6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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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경대학교 해양스포츠학과 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지난 3월 1일부터 학과 교수로 근무하게 서재철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 학과 내에 학과 구성원들이 함께 자유롭게 모여서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은 ‘세미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글은 또 하나의 학과 동아리를 기획하여 홍보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세미나’라는 것은 한 학기 중 항상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특정한 주제와 내용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여 대화와 토론을 나눌 수 있는 일종의 ‘광장’과 같은 것입니다. 저는 이 모임에 지도교수로 역할하기보다는, 한 명의 자발적인 참여자로서, 대화와 토론이 잘 돌아가게 하는 사회자 혹은 매개자 역할을 자청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세미나’가 학생 여러분들 그리고 저에게도 아주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저는 스포츠와 관련된 인문적이고 사회적이며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지식을 생산하고 또 교육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별 것 없고, 그저 지식 혹은 정보를 읽고 해석하고 고민하고 사유하면서 아이디어를 뽑아내고, 그것을 글로 쓰고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학과에는 (자연)과학적이고 생의학적인 접근을 통해 지식을 생산하고 교육하는 교수님들도 계시고, 경영적이고 심리적인 행동과학 혹은 사회과학적 접근을 통해 지식을 생산하고 교육하는 교수님들도 계십니다. 그러한 교수님들과 달리, 제가 우리 학과의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고, 또 기여하고 싶은 것은, 스포츠 현실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 문제, 현상 등을 꿰뚫어 보며 사유하고 성찰할 줄 아는 인문적 안목과 사회·문화적 감각입니다. 이러한 능력 혹은 역량을 함양하고 배양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식들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저는 ‘좋은’ 지식/정보를 ‘잘’ 읽어내면서 ‘깊게’ 해석할 줄 알고 나아가 그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대화해보는 지적 활동이야말로 빠르고 복잡하게 변해가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여러분들이 꼭 학습하고 체화하여 실천해야 하는 한 가지 배움의 방법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저 역시 부족하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공부하면서 ‘성장’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하나의 작은 세미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번 학기, 우리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은 책으로 아래의 세 권을 뽑아보았습니다. 저 역시 아직 읽어 보지 못했지만, 도서 검색의 과정 속에서, 우리 학과의 학생들에게 나름 유의미한 의미와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첫 번째 책은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입니다. 해양스포츠학과의 학생들 중에서 스포츠경영 혹은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날에는 스포츠마케팅 동아리 지도교수님이신 김대환 교수님도 모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꼭 모셔오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책은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깐깐한 의사 제이콥의 슬기로운 의학윤리 상담소』입니다. 부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의학윤리’가 핵심 주제입니다. 아마도, 스포츠의학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부담 없이 재미있게 혹은 교양으로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의학윤리’ 혹은 ‘의료윤리’는 응용윤리학의 대표적 분야이기 때문에 스포츠윤리학에도 시사하는 바가 아주 많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스포츠윤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뿐 아니라 스포츠사회학 혹은 스포츠 법, 정책, 제도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세 번째 책은 『데이터과학자의 사고법: 더 나은 선택을 위한 통계학적 통찰의 힘』입니다. 데이터과학은 요즘 말로 아주 ‘핫(hot)’한 분야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제껏 없다가 새롭게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행동과학 혹은 사회과학 분야의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지적 활동이 인공지능이라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더 크게 주목받고 있는 현상입니다. 나름 이 분야에서 정말 유명한 분이 집필한 책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우리가 조금이나마 친숙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특히, 스포츠심리학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스포츠경영/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찬가지로, 송용관 교수님과 김대환 교수님을 꼭 모셔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생각하는 이 ‘세미나’의 가장 큰 ‘성격’을 강조하고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 ‘세미나’의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성격을 강조하되, 여러분들에게 이 모임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요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모임은 동아리가 아닙니다. 매번 나와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 없이, 자기가 오고 싶을 때, 혹은 자기가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룰 때 오면 됩니다. 책을 읽지 않았어도 무슨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궁금하면 와서 들어도 됩니다. 그냥 편하게 자신의 생각과 경험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경청하는 것을 즐기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세미나’는 항상 일회적이고 개방적이며 휘발적인 모임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자세한 사항이 조금 더 궁금한 학생들은 언제든지 편하게 제게 연락해주세요. 010-9374-****, jaechul-seo@pknu.ac.kr 아무쪼록, 작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유롭게 만나는 이 모임을 통해 저와 여러분들이 일상의 소소하고 확실한 배움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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